육욕의 포로
시나브로 | 총3화
  장르: 성인 19
하숙집 두 여인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쉴 틈이 없는 직장인의 이야기...

육욕의 포로 [상]

 



 





'젠장, 이 짓도 더는 못할 짓이구먼. 후우!' 

진호는 미끈거리는 사정의 흔적으로 엉망진창이 된 아랫도리 자존심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방바닥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그랬다. 

자칭 서울 촌놈인 그가 여복인지 여난인지 도대체가 분간이 되지 않는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리게 된 것은 거제시에서 하숙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취업 3수 끝에 D조선소 신입사원으로 일하게 된 진호는 부득불不得不 하숙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화근禍根이라면 화근이었다. 

굳이 화근이라고 표현한 것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일련의 과정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처럼 배배 꼬였기 때문이었다. 

'제기랄! 요새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설친다니까.' 

하여간 한 지붕 아래 같이 하숙을 하고 있는 두 여자가 의도적으로 진호를 유혹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그 사건(?)의 전모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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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진호 방 맞은편에는 시내 S전자 대리점에 다니는, 진호보다 2년 먼저 하숙을 하고 있는 여자의 방이었다. 

이름이 이은주인 그녀는 귀여운 인상이면서도 자세히 뜯어보면 백치미를 느끼게 하는 인상이라 가끔 진호를 심정적으로 혹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을 지닌 23살 미스였다. 

그리고 바로 옆방은 시내 중심가에서 호프집을 크게 하는. 진호보다 1년 먼저 하숙을 하고 있는 여자의 방이었다. 

이름이 성주희인 그녀는 40대 초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팽팽한 볼륨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사내라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치근덕거릴 만한 미모의 미망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둘 다 진호를 성적으로 어찌해 보겠다는 듯한 묘한 암내를 풍긴다는데 있었다. 

그리 노골적이지는 않았지만 새벽 무렵이면 어김없이 팬티를 불룩하게 만드는 발기勃起에 시달리는 진호를 가끔씩 상상으로 위로해 줄 수준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진호가 하숙을 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진호야, 자는 거니?" 

노크소리와 함께 성주희 그녀의 해맑은 목소리가 진호의 귓전을 때렸다. 

영시 뉴스가 막 끝난 무렵이었다.  

"누, 누구세요?" 

진호는 그녀의 목소리인 줄 알고 있으면서도 짐짓 모른 척했다.

"나야!" 

진호는 그녀의 뜬금없는 돌발 방문에 얼른 반바지를 입고 문을 열었다. 

"아니, 이모! 이 시간에 웬 일이야?" 

"얘는~, 왜긴 왜니~? 축하해주려 왔지~!"

진호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요염인지 교태인지 모를 눈웃음을 치며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떨어댔다. 

"웬 축하? 축하받을 일이 뭔데?"

문득 진호는 축하받을 만한 일이 뭐지? 하는 생각을 했다. 

"얘는~, 오늘이 진호 너, 하숙 30일 데이잖니." 

"네?"

순간 진호는 속으로 구실치고는 고단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녀의 불시방문의 저의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젠장,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얘, 이모 들어가도 되지?"

그때 그녀는 은근슬쩍 진호의 하반신을 더듬듯 훔치고 있었다. 

"왜?" 

진호는 야릇한 그녀의 눈길을 모른 척하며 얼떨결에 그렇게 물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묘한 기분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거 혹시 다른 목적이 있는 거 아냐?'  

"얘는, 이런 날엔 술 한 잔 해야 되는 거 아니니? 그래서 이모가 너랑 한 잔 하려고 술과 안주 좀 사왔어." 

말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한 손에 들고 있던 검정 비닐봉지 안에서 캔 맥주 5개와 마른 오징어 그리고 땅콩을 꺼냈다. 

"이모, 고맙긴 하지만 시간이 너무 …."

진호는 그녀의 성의가 고맙긴 했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썩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말꼬리를 얼버무렸다.    

"얘는, 잠깐이면 되는데 뭘 그러니? 나, 들어간다."

그러고는 성큼 방 안으로 들어선 그녀는 대뜸 진호 바로 앞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이모, 내일 출근해야 되니까 딱 한 시간만이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진호는 술과 안주를 무릎과 무릎 사이에 펼치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알았어."

그런데 어느 순간, 두 눈의 초점을 진공청소기처럼 강하게 빨아들이는 야릇한 그림에 진호는 자신도 모르게 다급히 숨을 안으로 몰아쉬었다.

'헉!'

그건 다름 아닌 깊게 파인 반팔 티셔츠 네크라인 안으로 당장이라도 쏟아질 듯 출렁거리는 풍만하기 그지없는 뽀얀 젖가슴 볼륨감이었다. 

'뭐, 뭐야? 노브라잖아!'

그랬다. 

그녀는 대담하게도 노브라 상태였다. 

그 바람에 도도록하니 툭 불거진 젖꼭지가 진호의 시선을 낚아채다시피 한 건 불문가지不問可知였다.    

'젠장, 지금 뭐하자는 거야?'

그녀의 저의底意가 뭔지를 알 길이 없는 진호는 그 와중에도 마른 오징어 다리를 하나씩 찢고 있는 그녀의 젖가슴 골을 은근한 눈길로 더듬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심장은 심장대로 뜨거운 뜀박질에 여념이 없었고, 속은 속대로 울렁거렸고, 얼굴은 불에 덴 듯 화끈거렸고, 아랫도리 자존심은 주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구 거드름을 피우고 있었다.  

'이거 혹시 아래쪽도 마찬가지 아냐?'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진호는 자신도 모르게 반바지 차림의 하반신을 훑고 있었다. 

'젠장, 이건 고문이야!'

그랬다. 

탱탱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그녀의 뽀얀 허벅지는 3일째 계속되고 있는 열대야만큼이나 진호의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그때 그녀가 캔 맥주 하나를 진호에게 건넸다.

"얘, 우리 건배해야지."

"그, 그래, 이모." 

얼른 시선을 거둔 진호는 얼떨결에 캔 맥주를 눈높이로 들었다. 

그러자 그녀가 캔 맥주를 부딪치며 말했다.

"진호야, 축하해!"

"고마워, 이모."

건배를 한 둘은 거의 동시에 캔 맥주를 입으로 가져갔다. 

두 서너 모금을 마시고 뒤로 젖혀진 고개를 바로 한 진호는 순간, 시선을 어디에 둘지를 놓고 난감해 했다.

'헉!'

그도 그럴 것이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헐렁한 반바지 밑으로 농익을 대로 농익은 뽀얀 허벅지 살은 물론이고 보일 듯 말 듯한 은밀한 와이계곡 언저리까지 고스란히 진호의 두 눈을 찔러왔기 때문이었다. 

'꼴깍!' 

진호는 그만 자신도 모르게 입 안 가득 고이는 침을 억지로 삼켜야 했다.  

그때 그녀가 뭔가를 호시탐탐 노리는 듯한 진호의 은근한 눈길을 훔치며 대뜸 한 소리하고는 간드러진 웃음을 입가로 흘렸다. 

"어머, 어머! 얘 좀 봐! 꼭 못 볼 걸 본 그런 표정이네. 호호!" 

순간 진호는 얼굴을 붉히며 어머니 몰래 성냥을 가지고 불장난을 하다 들킨 악동처럼 버벅거리고 말았다. 

"내, 내가 … 뭐, 뭘 봤다고 그래. 어, 어서 술이나 마셔." 

바로 그때였다. 

그녀가 짧게 끊어지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악, 엄마야!" 

그런데 아예 비명으로 끝났으면 다행이었을 텐데 그게 아니었으니 진호로선 난감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었다. 

"이, 이모! 왜 그래?"

잔뜩 겁을 먹은 얼굴로 화들짝 놀라며 가슴 쪽으로 안기다시피 몸을 던지는 그녀를 진호는 미처 피할 겨를도 없는 가운데 얼떨결에 끌어안고 말았다.

"버, 벌레!" 

그녀는 진호의 가슴 깊숙이 파고들며 더듬거렸다.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 볼륨이 진호의 가슴팍을 짓누르는 순간이었다.

"어, 어디?"

진호는 이런 황당함이 또 있을까 싶으면서도 코끝을 간질이며 파고드는 그녀의 향긋한 육향에 취하기라도 한 듯 자신도 모르게 끌어안은 두 팔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저, 저기 있잖아!"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들며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진호의 시선이 황급히 그쪽으로 쏠렸다.  

"어, 어디? 뭐야, 저건 귀뚜라미잖아!" 

그랬다. 그녀를 놀라게 한 건 다름 아닌 덩치가 꽤 큰 귀뚜라미 한 마리였다.

"어, 어서 … 안 잡고 뭐해?" 

여전히 그녀는 진호의 목에다 두 팔을 두른 채 겁에 질려 있었다.  

"잡긴 왜 잡아! 해충도 아닌데 …." 

그러는 사이 귀뚜라미는 어디로 달아났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녀는 선뜻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탄력이 넘치는 젖가슴 볼륨감을 과시라도 하듯 진호의 가슴팍에다 바짝 들이대고 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진호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다시피 하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아, 이렇게 안겨 있으니 너무 푸근해! 간만에 남자 가슴에 안기니까 너무 좋다! 아, 이대로 있고 싶어!" 

순간 진호는 이 무슨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린가 싶으면서도 마치 220볼트 전류에 감전이라도 된 듯 목덜미에 뜨겁게 흩뿌려지고 있는 그녀의 좀은 헝클어진 뜨거운 숨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안고 있는 팔에 은근슬쩍 힘을 주면서 입으로는 딴소리를 해댔다.  

"이, 이모! 어, 어서 떠, 떨어져! 이러면 안 되잖아!"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 툭 내뱉어지는 한마디는 가히 유혹에 가까운 도발 그 이상이었다. 

"저, 정말 떨어져?" 

"…" 

순간 진호는 하필이면 그때 말문이 막혔는지 자신조차 알다가도 모를 미스터리였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두 팔로 진호의 목을 더 바짝 끌어안으며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떨었다. 

"거봐, 진호 너도 싫지 않지?"

"…" 

진호는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코끝을 사정없이 자극하는 향긋한 육향과 가슴팍을 짓누르는 빵빵한 젖가슴이 진호의 이성을 마비시켰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대로 조금만 있자. 그래 줄 거지?"

"…"

진호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문을 닫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아, 너무 좋다!" 

그녀는 이제는 아예 대놓고 한 손으로 진호의 단단한 가슴을 비질하듯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어느새 진호의 두 팔은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휘감고 있었다. 

그 순간부터 둘 사이에는 납덩어리 같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 와중에도 심심찮게 아니, 공공연히 교차되고 있는 둘의 숨소리는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조만간 있을 그 무엇을 예감하는 열정과도 같은 뜨거움을 내포하고 있었다. 

"어머! 이, 이게 뭐니?" 

돌연, 그녀가 불에 덴 듯 화들짝 놀라며 허리를 살짝 좌우로 비틀었다. 

순간, 진호는 난감했다.

'아차!' 

그도 그럴 것이 공교롭게도 진호의 사타구니 위로 그녀의 한쪽 허벅지가 포개져 있었는데 진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단단하게 살뼈를 불린 아랫도리 자존심이 간헐적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쿡쿡 찔러대고 있었으니 그녀로서는 당연히 있을 법도 한 반응이었다. 

'젠장, 이건 아닌데 ….'

진호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낭패도 낭패지만 너무 창피한 노릇이라 그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심정이었다. 

"얘, 대체 이, 이게 뭔데 자꾸 이러니?" 

그때 그녀는 의도적으로 한쪽 허벅지로 진호의 단단한 자존심을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이모는 …. 내,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으으!"

진호는 별 도리 없다 싶어 시치미를 뗐다. 하지만 절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는 어쩌지 못했다.

"얘는, 이게 그냥 모른 척 할 일이니? 아아!" 

그녀는 이번에는 허벅지로 자존심을 지그시 누르며 처음으로 가녀린 신음을 흘렀다. 

"이모, 그냥 모른 척 하면 안 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그녀의 체온으로 인해 진호는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젠장, 이러다 진짜 사고치는 거 아냐?'

그랬다. 

그녀의 몸은 진호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한껏 달아올라 있었다. 

귀밑은 아예 잘 익은 사과처럼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얘는, 이게 그냥 모른 척 한다고 되는 일이니? 아, 이를 어째! 아까보다 더 단단해졌어! 나쁜 자식, 이걸 바짝 세우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니? 아아, 나 몰라! 나, 이상해!" 

"이모, 이상하다는 말은 왜 하고 그래." 

그때 진호는 두 손으로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감싼 채 은근슬쩍 쓰다듬고 있었다. 

"얘는, 이상하니까 이상하다는 거 아니니? 어쩜 좋아! 정신이 하나도 없어! 진호야, 이모 이대로 내버려둘 거니?" 

그녀가 뜨거운 숨을 내쉬며 온몸을 바르르 떨어대는 전율이 진호의 손바닥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나더러 어쩌라고?"

"얘는, 이럴 땐 …."

"이럴 땐, 뭐?"

"진호 너, 설마 여자 경험이 없는 건 아니겠지?"

"뭐야? 지금 그 짓을 말하는 거야?"

"응, 진호랑 그거 하고 싶어. 안 되겠니?"  

"이모!" 

진호는 갈수록 몽롱해지는 정신을 간신히 추스르며 헛소리 하듯 그녀를 불렀다. 

순간 둘의 시선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의 동시에 허공에서 강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마주쳤다. 

그때 그녀의 깊고 그윽한 검은 눈동자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는데 갈망인지 갈증인지 모를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진호야! 우리, 우리 이대로 …. 그냥, 그냥 …. 아, 모르겠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순간 진호는 그녀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 따윈 추호도 하지 않았다. 

왠지 그러고 싶었다. 

어쩌면 평생을 두고 소중하다면 소중한 경험을 속전속결速戰速決로 해치우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이모,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 이래도 되는 건지 …." 

진호는 자신의 가슴에 폭 안긴 채 뜨거운 숨을 가파르게 몰아쉬고 있는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살짝 벌어진 채 밭은 숨을 몰아쉬는 작은 입술이 그렇게 뇌쇄적惱殺的일 수가 없었고, 반팔 티셔츠 위로 하얗게 드러난 그녀의 긴 목이 침을 삼킬 때마다 자신도 침을 삼켰고, 숨을 쉴 때마다 부풀어 오르는 풍만한 젖가슴은 당장이라도 손에 가두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진호야, 이모 활활 타고 싶어! 제발, 제발!" 

그녀가 다시 간드러진 신음을 입가로 흘리며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바르르 떨어댔다. 

그때 진호는 그녀의 손을 지그시 잡고 있었는데 그녀의 손바닥은 물론이고 손가락 사이사이에도 촉촉하게 땀이 배어나 있었다. 

미끈거리는 감촉이 그리 좋을 수가 없었다. 

진호는 그녀의 긴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이모, 정말 활활 타고 싶어요?"

"그럴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어. 정말이야!" 

"그래, 이모! 활활 타오르게 해줄게! 맘껏 타올라!" 

"정말이니? 고마워, 고마워 진호야! 진호가 날 위로해준다니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아!"

고개를 뒤로 꺾다시피 젖힌 그녀는 흥분에 겨운 듯한 몸서리를 쳐대며 울먹거렸다. 

그때 진호는 그녀의 긴 목덜미를 길게 빼문 붉은 혀로 날름날름 핥고 있었다. 

"흑! 너, 너무 짜릿해! 진호야, 이모 외로운 여자야! 제발 맘껏 희롱해줘! 그냥, 그냥 아무 생각 말고 마음대로 해! 부탁이야!" 

"그래, 이모! 이모가 원하는 걸 줄 게!"

말 끝나기 무섭게 진호는 그녀를 매트 위에 반듯하게 눕혔다. 

지그시 감겨 있는 그녀의 속눈썹이 애처로울 정도로 파르르 떨렸다. 

그 떨림 속에는 오늘에야 뜻을 이루었다는 그녀만이 알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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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7 by 썰맨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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